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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내가 신입 사원 시절, 윗분이 우리팀 신입사원을 다 부르더니 면허를 한달 안에 다 따라고 지시했었다.
하라고 해서 70만원 주고 등록은 했는데 의지가 없어서 기능에서 중도포기를 했었다.
(이때는 진짜 재능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제 청약된 집이 외지다 보니까 차의 필요성이 점점 느껴졌다.
그래서 재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6월 말에 오산 신동아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 여길 택한 이유 : 진위 오산이 익숙해서 ( 다른 동료들 차 얻어타고 다니면서 간접경험 多)
1. 필기 시험
6월 29일에 봤고 용인 시험장에서 봤다.
운전면허 PLUS라는 어플로만 공부했다. 다른거 말고 이걸로 모의고사만 치면 된다.
시험비가 15000원이고 신체검사비가 7000원인데, 나는 회사에서 검사한게 있어서 그걸로 대체 가능했다. (팁!)
시험 결과 97점이 나와서 무난하게 합격했다.
2. 기능 시험
나는 이번에는 기필코 따겠다는 의지로 '쇼리의 운전' 유투브를 진짜많이 보고 갔다.
그래서 떨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선생님들과 학원이....후....
일단 학원이 기본적으로 4시간 연습을 시키고 시험을 본다.
근데 양아치인게 4시간 연습이면 하루에 두시간 반정도밖에 못돌았다.
뭐만 하면 시간이 애매하니 쉬자고 그러고...
선생님들도 천차 만별이라 내가 수강한 순서대로 얘기하자면,
(1) 1일차 선생님
보통 가르쳐줄 때, a만큼 돌리시고 어디까지 빼셔서 어떻게 하세요 이렇게 가르쳐야 하는데
이 선생님은 자기가 하면서, 이렇게 하는거에요. 이렇게만 얘기했다.
잘 못해도, 뭘 못했는지를 얘기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하고...후...
진짜 최악의 선생님이었다.
결국 이 날은 T자 코스에서 황색선 밟아서 실패했다.
그래서 1시간 연습+ 시험=100,000원 추가 결재하고 재시를 봤다.
(2) 2일차 선생님
이때는 호통 많이 치는 선생님이었다. 내가 따로 못하는 부분이 없어서 망정이지
못했으면 엄청 자존감 떨어져서 분명히 또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다행히 합격.
3. 주행 시험
여기서부터는 진짜 좋은 선생님 만나야 할것 같아서, 그 쇼리 선생님으로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2주 후 주말로 잡았다.
(1) 1일차 (3시간)(A,B,C,D 1회)
이때는 1시간 연습+10분휴식+1시간 15분 돌고 옴 -> 실 주행 시간 2시간 15분정도
인생 처음 도로를 나갔다 보니 진~~짜 떨리더라!!! 나 엄청 못하네 하는 생각도 들고ㅋㅋ
그래도 아무리 못해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특히 라이브 방송으로 내가 찍혀서 (ㅋㅋ) 이 날 한걸 저녁에 복기할 수 있었다.
보면서 내가 못하는 부분 (양 사이드 보기, 합류, 차로이동 등) 이나 주의해야할 위치 등을 확인했다.
(2) 2일차 (3시간)(A,B,C,D 1회)
이때는 1시간 연습+20분 휴식+1시간 10분 돌고 옴
(3시간 연습인데 왜 2시간 밖에 안 도는 지 이해가 안간다. 돈 아깝고 억울하다ㅋㅋㅠ)
선생님이 덩치 큰 선생님이었는데, 무서워 보이긴 했지만 화 안내고 알려주셨다.
이날 시험이라서
열심히 암기하고 1시간 대기하다가 시험을 보러 갔다.
다행히도 제일 쉬운 C 코스가 나와서 한방에 붙을 수 있었다!!! (꺄)
연습하면서 한번도 실격 안된 적이 없었는데...ㅠ
속도 유지 구간도 연습때 한번도 안 해봐서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내가 가기 전에 외웠던 것 :
- 시험 시작할 때 : 시동 켜고 / 중립 넣고/ 손 기어에 올리고/좌측 깜박이 -> 진출하고 바로 끄기
- 도로에 3분의 1만 들어오면 앞에 보기
- 중립 하고 기어에 손 가있기
- 엑셀밟으면 들어감!! 45도로 꺾고 엑셀밟자!!
- 완전히 정지 후 중립
- 끝날때: 우측깜박이->오른쪽보고 차선변경->솔도 줄이며 정지
- 파킹->주찿브레이크 넣고->깜박이 끄고-> 시동 끄기
- 우측깜박이-> 우측 보고 차로변경 -> 우회전하면 바로 왼쪽 깜박이
- 우회전할때는 미리 줄이고 진입
- 유턴: 좌회전 신호 때 두 칸 앞에서
학원 알아보시는 분이라면 차라리 동탄이나 시설 좋고 친절한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
나는 진위오산에서 3년 살았던 사람이니까... 주행 코스가 대부분 아는 길이라 여길 택했던 건데
그런 분 아니시거나 친절한 선생님 찾는 사람이라면...비추다 비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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